
슬리피, 전 소속사 TS엔터 고소 ㄷㄷ… 대체 뭔 일?
래퍼 슬리피(41, 본명 김성원)가 전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이하 TS)와의 질긴 악연을 끊기 위해 칼을 빼 들었다.
5년간의 법적 공방 끝에 승소했음에도 불구하고, TS가 계속해서 터무니없는 주장을 펼치며 형사 고발을 감행, 악의적인 행위를 일삼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무혐의 처분에도 계속되는 전 소속사의 공격
슬리피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지난해 11월, 전 소속사가 저를 상대로 제기한 억대 배임 고발 건에 대해 지난달 경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대법원까지 5년에 걸친 민사 소송 끝에 지난해 9월, 최종 승소했습니다.”
TS는 지난해 11월, 슬리피와 그의 전 매니저 2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지만, 경찰은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TS는 이에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슬리피를 괴롭히고 있다는 것이 슬리피의 주장이다.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무고죄 맞고소 예고
슬리피는 더 이상 TS의 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전 소속사가 터무니 없는 주장을 내놓으며 형사 고발하며 끊임없이 악의적인 행위를 일삼고 있습니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제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더 이상 전 소속사의 행위에 대해 묵과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전 소속사를 무고죄로 고소해 법적 책임을 물을 계획입니다.”
슬리피는 이어, 또 다시 긴 법적 다툼이 이어질 수 있겠지만, 더 이상 자신을 포함해 그 어떤 사람도 억울한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슬리피와 TS엔터,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슬리피와 TS의 갈등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슬리피는 당시 TS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이후 전속계약무효확인 소송 등을 통해 양측의 계약은 해지되었다.
TS는 슬리피가 방송 출연료 일부와 SNS 광고 수입을 소속사에 숨겼다며 2억 8천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반면 슬리피는 TS가 미지급 계약금 및 미정산 출연료를 주지 않았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 승소 판결을 받았다.
결국, 돈 문제로 시작된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슬리피, 행복한 가정 지킬 수 있을까?
슬리피는 2022년 4월, 8살 연하의 서울예술대학교 연기과 출신 비연예인 아내와 결혼했다. 지난해 3월 딸 우아 양을 낳았으며, 곧 아들 출산을 앞두고 있다.
힘든 시기 속에서도 가정을 꾸리고 행복을 찾아가는 듯했던 슬리피에게 또 다시 시련이 닥친 것이다.
이번 무고죄 맞고소가 슬리피에게는 억울함을 풀고, TS와의 악연을 완전히 끊어내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슬리피 SNS 전문
안녕하세요 슬리피입니다.
전 소속사가 지난해 11월, 저를 상대로 제기한 억대 배임 고발 건에 대해 지난달 경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저는 지난해 9월, 대법원까지 5년 간 걸친 민사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습니다. 하지만 전 소속사는 터무니 없는 주장을 내놓으며 형사 고발하며 끊임없이 악의적인 행위를 일삼고 있습니다.
저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제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더 이상 전 소속사의 이같은 행위에 대해 묵과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에 전 소속사를 무고죄로 고소해 법적 책임을 물을 계획입니다.
또 다시 긴 법적 다툼이 이어질 수 있겠지만, 더 이상 저를 포함해 그 어떤 사람도 억울한 일이 발생하지 않을 바라는 마음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
항상 겸손한 자세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리며,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금 깊이 감사드립니다.
슬리피, 앞으로의 행보는?
슬리피는 이번 무고죄 고소를 통해 전 소속사의 악의적인 행위에 종지부를 찍고, 안정적인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법적 다툼이 장기화될 경우,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슬리피가 이번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연예계의 불공정한 계약 관행과 갑질 문제가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슬리피의 용기 있는 행동이 연예계의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